2025년 해킹 사건 모아보기

초연결 사회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은 2025년에 들어 사이버 공간이 실제 전장(戰場) 수준으로 진화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5월 10일 ‘2025 Q1 사이버 위협 동향’에서 침해사고 신고가 721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73 %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자격 증명 탈취형 해킹이 전체의 42.3 %를 차지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급증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GDP의 0.35 %에 불과해, … 더 읽기

2024년 방한 중국인 국가기관 무단 촬영 사건의 전말

한국 사회는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일련의 불법 촬영 사건으로 크게 술렁였습니다. 특히 중국 국적자들이 한국의 핵심 군사 및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드론과 고성능 카메라를 동원해 무단 촬영을 시도하거나 실행한 사례가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확인되면서, 국가 안보·법률·외교를 망라한 복합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2025년 4월 30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지난해 6월 이후 총 11건의 무단 촬영 … 더 읽기

블랙요원 군사기밀 유출 사건의 전말

2024년 여름, 국내 언론은 국군정보사령부(이하 정보사) 소속 군무원이 7년에 걸쳐 해외 비밀공작망의 핵심 자료를 외부에 넘겼다는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사건의 핵심은 국가가 극비리에 운영해 온 블랙요원 명단, 즉 해외 현지에서 신분을 위장하고 활동하는 최정예 정보관들의 인적 정보가 통째로 유출됐다는 점입니다. 유출 대상이 갖는 절대적 가치를 고려할 때, 단일 내부자에 의한 기밀 누설 사건으로는 한국 군사정보사상 … 더 읽기

강릉 옥계항 외국 선박 마약 사건의 전말

2025년 4월 2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옥계항에 정박한 3만 2천 t급 노르웨이 벌크선 A호가 환하게 켜진 탐조등 속에서 해양경찰과 관세청 합동수사본부 요원들의 승선 수색을 받았습니다. 전날 밤 FBI·HSI로부터 “멕시코발 대량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이라는 첩보가 도달한 지 11시간 만의 전격 작전이었습니다. 항만 배후단지에는 탐지견 두 팀, X-레이 이동 검색차량, 잠수요원, 선박 구조 전문가, 디지털 … 더 읽기

대공수사권 이관이 의미하는 것

2024년 1월 1일, 대한민국 국가안보 정책의 축이 조용히 그러나 근본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국가정보원이 60년 가까이 행사해 오던 대공수사권이 경찰청으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대공수사권은 그동안 북·중·러 등 외부 세력이 주도하는 간첩·고정간첩 사건, 그리고 국내 체제 전복을 노리는 활동을 수사하는 핵심 도구였습니다. 이번 이관은 정보 수집과 수사 권한의 분리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2020년)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전문성, … 더 읽기

간첩법이 뭐길래?

인터넷과 모바일 네트워크가 일상의 모든 전선을 관통하는 2025년, ‘간첩’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뉴스 헤드라인의 중심에 섰습니다. 다만 냉전 시절 어두운 뒷골목에 숨어 있던 스파이가 아닌,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암호화된 정보를 수집-전달하는 디지털 행위자가 새로운 위험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처럼 국가안보 구도의 지형이 급변하면서 ‘간첩법’이라는 법적 프레임 역시 대대적인 재조명이 진행 중입니다. 과연 간첩법은 어디에서 출발했고, 오늘날 어떤 … 더 읽기

대한민국 국가보안법의 모든 것

1948년 제정된 이후 70년이 넘도록 대한민국의 안보 정책과 시민의 기본권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켜 온 법이 있습니다. 바로 국가보안법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이 이 법의 전체 구조와 구체적 조항, 그리고 최근 쟁점까지 체계적으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본 글은 역사적 배경, 조문 분석, 최신 판례, 통계, 국제 인권 기준, 개정 논의까지 국가보안법을 폭넓게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본문에서는 정부·입법부·사법부 공식 자료뿐 아니라 국제기구, 학계, 시민사회단체가 발행한 원문 보고서를 교차 검증하여 인용하였습니다. 예컨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