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요원 군사기밀 유출 사건의 전말

2024년 여름, 국내 언론은 국군정보사령부(이하 정보사) 소속 군무원이 7년에 걸쳐 해외 비밀공작망의 핵심 자료를 외부에 넘겼다는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사건의 핵심은 국가가 극비리에 운영해 온 블랙요원 명단, 즉 해외 현지에서 신분을 위장하고 활동하는 최정예 정보관들의 인적 정보가 통째로 유출됐다는 점입니다. 유출 대상이 갖는 절대적 가치를 고려할 때, 단일 내부자에 의한 기밀 누설 사건으로는 한국 군사정보사상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