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본 중동과 세계질서 11 – 중동의 대리전과 세계 안보의 불안정

예멘의 후티 드론이 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을 타격하고,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가 미군 기지를 위협하며, 시리아와 레바논 상공에서는 이스라엘‧이란 간 공습이 ‘그림자 전쟁’으로 이어집니다. 중동은 대리전(Proxy War)이 일상화된 지역입니다. 2025년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은 이러한 다층 갈등 구조를 다시 한 번 증폭시켰습니다. 본 글은 사우디, 이란, 터키, 이스라엘 등 역내 강국과 미국‧러시아‧중국 같은 외부 세력이 얽혀 … 더 읽기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본 중동과 세계질서 10 – 사우디는 왜 BRICS를 택했는가

1973년 1차 오일쇼크 이후 ‘석유=사우디아라비아’라는 등식은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2024년 사우디가 BRICS+에 합류하면서, 달러 기반 석유 경제를 지탱해 온 마지막 기둥이 균열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본 글은 사우디의 BRICS 선택 배경, 지정학·경제·기술 요인을 종합해 미국 패권 구조에 어떤 함의를 주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1. 2016–2023. 사우디 외교 노선의 전환 1.1. 비전 2030과 탈(脫)석유 서사 무함마드 … 더 읽기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본 중동과 세계질서 4 – OPEC, 석유를 무기로 만든 조직

산유국들이 손을 잡아 세계 경제의 핵심 고리를 움켜쥐게 된 계기가 있다면, 바로 196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창립된 OPEC(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입니다. 이는 단순한 ‘석유 수출국 협의체’가 아닌, 원유를 정치·경제적 무기로 전환시켜 글로벌 질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주체로 평가받습니다. 본 글은 시리즈 네 번째 편으로, OPEC의 탄생 배경과 조직 구조, 유가 통제 전략, 미·중·러와의 에너지 … 더 읽기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본 중동과 세계질서 3 – 페트로달러 체제는 어떻게 미국을 패권국으로 만들었나

1974년 사우디아라비아 왕궁에서 비밀리에 채택된 한 문장은 오늘날까지 국제금융 질서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모든 원유 판매 대금을 달러로 결제한다.” 이 단순한 약속이 바로 페트로달러 체제를 낳았고, 미국을 단일 패권국으로 떠올린 연료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은 시리즈 세 번째 편으로, 페트로달러가 어떻게 탄생하여 달러 패권, 군사력, 금융 시스템을 결합해 ‘제국 없는 제국’을 만들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1944–1971. 브레튼우즈 체제와 금 태환의 균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