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본 중동과 세계질서 10 – 사우디는 왜 BRICS를 택했는가

1973년 1차 오일쇼크 이후 ‘석유=사우디아라비아’라는 등식은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2024년 사우디가 BRICS+에 합류하면서, 달러 기반 석유 경제를 지탱해 온 마지막 기둥이 균열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본 글은 사우디의 BRICS 선택 배경, 지정학·경제·기술 요인을 종합해 미국 패권 구조에 어떤 함의를 주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1. 2016–2023. 사우디 외교 노선의 전환 1.1. 비전 2030과 탈(脫)석유 서사 무함마드 … 더 읽기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본 중동과 세계질서 9 – BRICS와 탈달러화: 미국 패권의 균열

2001년 골드만삭스가 ‘브릭스(BRICS)’라는 신조어를 던졌을 때만 해도, 달러 중심 국제금융질서를 흔들 수 있을지 의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이란·UAE 등 산유국이 BRICS+로 합류하자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특히 2025년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은 “달러 위험 분산”을 외치는 BRICS 담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본 글은 BRICS 확장, 디지털 통화 실험, 석유 거래 통화 다변화가 어떻게 달러 패권을 잠식하는지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1. … 더 읽기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본 중동과 세계질서 3 – 페트로달러 체제는 어떻게 미국을 패권국으로 만들었나

1974년 사우디아라비아 왕궁에서 비밀리에 채택된 한 문장은 오늘날까지 국제금융 질서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모든 원유 판매 대금을 달러로 결제한다.” 이 단순한 약속이 바로 페트로달러 체제를 낳았고, 미국을 단일 패권국으로 떠올린 연료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은 시리즈 세 번째 편으로, 페트로달러가 어떻게 탄생하여 달러 패권, 군사력, 금융 시스템을 결합해 ‘제국 없는 제국’을 만들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1944–1971. 브레튼우즈 체제와 금 태환의 균열 … 더 읽기